에코프로(대표 이동채)는 글로벌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NCA는 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에 탑재되는 삼원계 양극재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NCM(니켈코발트망간)에 비해 니켈 함량이 높고 에너지밀도가 우수해 출력특성이 좋지만 고가이어서 전동공구 등에 주로 투입됐다.
EV용으로는 테슬라(Tesla)만이 채용했으나 최근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NCA 양극재 시장은 2015년 기준 Sumitomo Metal Mining(SMM)이 점유율 63%를 장악했으며 에코프로 26%, Toda Kogyo 6%, Nippon Chemical 5%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에코프로는 국내 유일의 NCA 양극재 생산기업으로 삼성SDI에게 전동공구용으로 생산물량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니(Sony), Boston Power와도 거래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자원재생 메이저 Gem과 포항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총 15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최대 메이저인 Sumitomo Metal Mining이 시장장악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 점유율 하락이 우려된다.
Sumitomo Metal Mining은 세계에서 최초로 NCA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자체 광산을 통해 수직계열화를 이루어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평균 1850톤 수준으로 생산물량은 전량 파나소닉(Panasonic)을 통해 테슬라에게 공급하고 있다.
2016년 10월 생산능력을 3550톤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파나소닉이 LiB(Lithium-ion Battery)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어서 최근 총 4550톤 체제를 갖추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투자액은 40억엔(약 400억원)으로 증설 라인은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