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은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확산에도 중국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TCL그룹의 Taidong Chemical과 SK TCL 태동화학을 설립했다고 8월1일 발표했다.
SK그룹은 2006년부터 중국 현지화 전략으로 차이나 인사이더를 제시하며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3년에는 Sinopec과 Wuhan Petrochemical을 설립해 2014년 1월부터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가동했으며 2012년에는 Ningbo Chemical과 Ningbo EPDM을 설립해 2015년 1월부터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SK TCL 태동화학은 PMA(Propyleneglycol Monomethylether Acetate)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MA는 Dow Chemical과 Lyondellbasell 2곳만 생산할 수 있고 페인트, 접착제와 같은 일반제품 뿐만 아니라 LCD(Liquid Crystal Display), 반도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등 전자제품에도 채용돼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국이 데이터 센터 건설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종합화학은 2011년 파일럿(Pilot) 플랜트를 가동해 PMA 시험생산을 시작하고 2012년 12월에는 반증류를 이용한 제조기술로 신기술 인증을 수상하는 등 R&D(연구개발)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플랜트는 TCL그룹이 기반을 두고 있는 Huizhou에 건설할 것으로 예상되며 TCL의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에 공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