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에틸렌(Ethylene)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5월 에틸렌 환산 석유화학제품 수입이 9만7293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7.5% 급증했으며 수입비중도 22.5%로 확대되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은 2016년 2월 이후 생산설비 가동중단으로 생산능력이 줄어든 가운데 PE(Polyethylene) 등 유도제품 시황이 개선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해 수입이 2만2671톤으로 4.3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조달 타이밍 문제로 0톤을 기록했던 영향으로 5월에 2개월분이 집중됐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산 수입은 1월 1만1103톤에 달했으나 2월 3501톤으로 격감했고 3월에는 8705톤으로 회복됐다. 이후 4월에는 0톤이었으며 5월에는 다시 5016톤을 나타냈다.
기복이 큰 편이지만 1-5월 수출량은 2만841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2.4% 폭증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은 에틸렌 외에 LDPE(Low-Density PE) 수입도 2만6590톤으로 13.3% 늘어났고 HDPE(High-Density PE)는 2만1752톤으로 60.7% 폭증했다. EDC(Ethylene Dichloride) 역시 1만6100톤으로 96.1% 폭증했다.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20만421톤으로 13.1%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수출비중은 37.4%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입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된 양상을 나타냈다.
수출입 격차도 10만3127톤으로 10.7%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에틸렌 수출은 6만7960톤으로 24.3%,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4만1358톤으로 10.8% 늘어났다.
반대로 PVC(Polyvinyl Chloride)는 인디아 수출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이 영향력을 계속 확대함에 따라 2만1145톤으로 20.3% 격감했다.
일본은 에틸렌 부족이 심각한 상황으로 수입과 동시에 생산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6월 에틸렌 생산량은 48만6000톤으로 7.7% 늘어났으며 설비 가동률도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가동률은 2사가 정기보수를 실시해 95.5%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으나 손익분기점인 90% 이상 수준을 2013년 12월 이후 43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으며 95% 이상 풀가동 상태도 2016년 3월 이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