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영국 소재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플랜트의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LCUK(Lotte Chemical UK)는 2017년 8월4일 PET 16만6000톤 및 21만6000톤 플랜트의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나 가동을 중단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유럽 PET 시장은 LCUK가 불가항력을 선언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LCUK는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공급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가동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어 가동중단이 장기화되면 수급타이트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한국산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를 LCUK의 PET 플랜트에 공급했으나 LCUK가 불가항력을 선언함에 따라 당분간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CUK는 2010년 영국 Artenius의 PTA 50만톤 플랜트를 인수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2013년 12월 영구폐쇄함에 따라 한국산 약 11만톤을 수입해 PET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PTA를 2014년 15만톤, 2015년 18만, 2016년 11만톤을 영국에 수출했으며 2017년에는 10만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CUK는 한국산 PTA를 한국-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나 2016년 6월 영국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함에 따라 기본관세가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PET도 PTA에 이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