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은 중국이 자급력을 높임에 따라 국내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EPDM 시장은 2016년 기준 생산능력이 Lanxess 16만톤, PetroChina 8만5000톤, Sinopec 7만5000톤, SK닝보 5만톤으로 총 37만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수요 신장에 맞추어 2019년까지 44만톤 가량을 증설할 계획이며 Chongquing Changshou Chemical과 Zhejiang Huashan Chemical이 8만톤 수준의 신규설비 건설을 검토하고 있어 신증설되는 생산능력만 52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EPDM 수요는 2012년 23만톤에서 2015년 36만톤으로 연평균 11.1% 신상제를 나타냈고 2016년에는 35만톤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태리 Versalis와 합작으로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를 설립해 여수에 EPDM 10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하반기 상업화할 예정이나 공급과잉 시장에서 시장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상업화 직전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투자전략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SK닝보는 2017년 1/4분기 매출액 123억원, 영업적자 75억원, 당기순손실 96억원으로 2015년 상업가동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시황 악화가 단기적인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EPDM은 우수한 절연성, 내수성, 내저온성을 가진 소재로 자동차부품용 수요가 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분자 중합 11%, 건축자재 11%, 스포츠용품 9%, 오일첨가제 8%, 전선·케이블 8%의 비중으로 채용되고 있다.
자동차부품과 고분자중합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건축자재 및 전선·케이블용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