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Lithium-ion Battery) 생산기업들은 코발트 비중을 낮춘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iB는 양극재 성분에 따라 크게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LFP(리튬-철-인산) 등의 3가지 유형이 존재하며 국내에서는 NCM 유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NCM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60대20대20인 622NCM 배터리가 주로 채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원료 비율이 80대10대10인 811NCM 배터리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코발트 비중을 낮추어 원료 코스트를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811NCM 배터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코발트는 가격이 2017년 1월 톤당 3만2500달러에서 7월 5만8549달러로 55%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내전이 발생해 전체 공급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광산 지분 투자로 코발트 확보에 나서고 전기자동차(EV) 및 ESS(Energy Storage System)용 수요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약 2020년부터 3세대 체제로 진화해 1회 충전으로 600-70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811NCM 배터리로 대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811NCM 배터리는 622NCM 배터리에 비해 폭발 가능성이 높아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기업이 안정성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