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프로필렌(Propylene) 수출을 개시해 한국산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Wanhua Chemical은 프로필렌을 일본기업에게 5년간 매월 1500톤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7년 8월 초 초도물량이 선적된 것으로 파악된다.
Wanhua Chemical은 Yantai 소재 프로필렌 75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2015년부터 가동해 약 50만톤을 Hawei Group과 Ningbo Fuji Petrochemical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생샨량을 소진하기 위해 판매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프로필렌을 2016년 약 300만톤 수준 수입했으나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처음으로 수출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프로필렌 수출이 전무했으나 PDH,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 NCC(Naphtha Cracking Center) 등 신증설이 확대됨에 따라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한국, 타이완, 일본, 필리핀, 타이,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프로필렌을 약 300만톤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산 비중이 50-5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프로필렌 수출비중은 90% 이상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이 수출다변화를 위해 일본 수출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나 중국산이 진입함에 따라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일본은 기초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프로필렌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한국산 수입이 2015년 4000-5000톤 수준에서 2016년 10만톤으로 폭증하고, 2017년 17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