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2017년 상반기 에틸렌 생산량이 323만87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 늘어났으며 LDPE(Low-Density Polyethylene), HDPE(High-Density PE), PP(Polypropylene) 등 주요 생산품목도 생산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최근 2년 사이 대대적인 구조재편을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대폭 축소했으나 아시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에틸렌과 폴리머 생산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틸렌 크래커를 장기간 풀가동하고 있다.
일본 에틸렌 가동률은 2013년 12월 이후 손익분기점인 90%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1년 동안에는 95% 이상 풀가동 체제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6월에도 가동률이 95.5%를 유지했으며 생산량은 48만600톤으로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PE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수출 대신 내수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DPE는 1-6월 생산량이 80만2700톤으로 7.0% 늘어났다. 6월 생산량도 11만9700톤으로 9.0% 늘어났으나 수출은 26%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내수는 필름용 투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HDPE는 중공 및 사출성형 용도가 호조를 나타내며 1-6월 생산량이 40만7100톤으로 4.0% 늘어났다. 다만, 필름 용도는 수입제품과의 경쟁으로 약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PP는 1-6월 생산량이 127만2600톤으로 7.0% 늘어났다. 6월에는 일본 사출성형용 시장이 3.0%, 압출이 2.0%, 섬유용이 1.0% 늘어나며 내수에 집중함에 따라 수출을 약 18.0% 가량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PS(Polystyrene)은 1-3월 가격인상 전 반짝수요의 부작용으로 6월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1-6월 생산량은 34만200톤으로 4.0% 늘어나며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주택 및 건설 시장에 투입되는 발포용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EG(Ethylene Glycol) 생산량이 35만8800톤으로 17.0%, MMA(Methyl Methacrylate) 모노머는 24만1000톤으로 15.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