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보드를 통해 가구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한솔그룹의 목질자재 계열기업 한솔홈데코는 PET보드 신제품 「스토리보드」를 출시하고 국내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PET보드는 가구에 주로 사용되는 MDF(중밀도 섬유판) 위에 중금속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사용하지 않은 PET필름을 부착해 제조하는 것으로 주로 주방가구나 붙박이장 문 등에 사용되고 있다.
광택이 우수하고 이물질에 대한 오염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가구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국내시장에서는 보급률이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솔홈데코는 유럽 등 선진시장에 대한 분석과 국내시장 변화 예측 등을 통해 PET보드의 전망을 높게 평가하고 2015년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지속해왔으며 익산공장에 PET보드 생산부터 가공, 접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원스톱 생산체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축했다.
공급과정을 간소화하고 품질 관리 및 납기 단축 면에서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앞으로 PET보드의 제조·유통을 통해 특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시판 가구 생산기업들의 수요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PET보드 신제품 스토리보드는 국내 최고의 샌딩 설비를 사용해 우수한 보드 표면 평활도를 구현했으며 5단계 클리닝 시스템을 통해 표면 이물질을 방지해 표면 품질을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친환경적이고 접착력이 우수한 최신 반응성 PU(Polyurethane) 핫멜트(Hot Melt) 접착설비를 도입하고 접착제가 직접 공기에 노출되지 않는 필름도포 방식을 활용해 우수한 접착 품질을 구현했다.
PET필름으로는 유럽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LG화학과 Toray의 생산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최근 유명 가구 생산기업과 대형 건설기업등이 시공 시 스토리보드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스토리보드에 적용되는 패턴과 표면 연출 방식을 더욱 다양화해 광범위한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