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질알코올(Benzyl Alcohol) 시장은 수급타이트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
벤질알코올은 잉크, 페인트, 에폭시수지(Epoxy Resin)의 용제 등을 비롯해 향료, 박리제, 에스터 원료, 의약품 등 광범위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이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 Luxi Chemical, Wuhan Youji 등 주요 3사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가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나머지 2사에 주문이 폭주하며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져 중국산 가격이 일반적인 수준의 2배 이상으로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요처들이 중국산 조달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유럽산, 인디아산 구입을 확대하고 있으나 세계 생산능력에는 큰 변화가 없고 생산기업들이 효율화를 추진하는 영향으로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중국산과 연동된 형태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은 적어도 2017년 말까지는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는 중국 정부 산하의 환경조사단이 벤질알코올의 원료인 염화벤질(Benzyl Chloride)을 포함한 각종 화학제품 공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원료를 확보하지 못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화학공장 등을 불시에 사찰하고 환경대책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인 곳은 가동을 강제중단시키고 있다.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는 나머지 2사와 달리 염화벤질을 100% 외부에서 조달해왔기 때문에 정부 규제 확대에 따른 타격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