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은 글로벌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알루미늄 가격은 2017년 초부터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환경규제의 여파로 가동률이 하락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져 상승했으나 캔용 수요가 예상외로 부진한 영향으로 여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가격은 2016년 가을까지 톤당 1700달러 이하 수준을 나타냈으나 2017년 초부터 중국발 공급불안이 확산되며 3월 1980달러대까지 급등하며 2014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형성한 바 있다.
이후 여름철 캔용 수요 급증이 기대되며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6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최근에는 191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 부진이 심각해 1900달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7월에는 한때 1900달러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산되며 1900달러대를 회복했으나 7월28일 1912.75달러로 전일대비 31달러 급락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서지는 못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여름철 음료캔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며 캔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17년에는 중국 등에서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늘어나는데 그치며 부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저유가로 비철금속 시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도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저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실제 수요의 동향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가 대폭 신장할 가능성이 낮아 1900달러대를 다시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