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akai가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로 볼트를 제조하는데 성공해 주목된다.
Takai는 금형부품, 기계 및 장치부품 등을 생산하는 금속부품 생산기업으로 주로 나사를 가공하고 있으며 철, 스테인레스 뿐만 아니라 구리, 알루미늄, 티탄, 니켈 등 비철금속, POM(Polyacetal), PEEK(Polyether Ether Ketone), PTFE(Polytetrafluoroethylene), PA(Polyamide) 등 수지도 취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레스성형을 통해 CFRP로 볼트를 제조하는데 성공했으며 장기적으로 너트와 워셔도 동일소재로 성형해 2018년 봄 세트제품으로 양산화할 방침이다.
Takai가 개발한 CFRP 볼트는 무게가 구리 볼트의 20%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M8 볼트 기준 약 2500MV/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섬유를 나사의 심 방향에 맞추어 성형했기 때문에 시판되고 있는 수지제 볼트 가운데 강도와 강성이 가장 뛰어난 유리섬유 강화 PI(Polyimide) 「Reny」보다 3배 뛰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약품성도 내약품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EEK와 동일하거나 더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동일소재로 너트와 워셔도 제조하는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세트로 공급하면 화학 플랜트의 결속력 향상, 볼트의 사이즈다운에 따른 장비의 소형화 등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X선 투과기능, 비자성 등도 뛰어나 CT(컴퓨터 단층촬영) 스캔과 MRI(자기공명영상) 용으로도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개발제품은 철제 볼트와 강도가 유사한 수준으로 2019년 봄까지 강도를 더욱 높인 신제품을 개발해 철제 볼트 대체 수요를 개척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