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이 테이팩스 상장을 추진한다.
전자소재용 고기능 테이프 전문기업 테이팩스가 9월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로 10월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10월24-25일 청약을 진행하고 11월3일 상장할 예정이다.
테이팩스는 OPP(Oriented Polypropylene) 테이프 전문기업으로 1994년 서통화학의 테이프 사업부를 인수하며 설립했으며 2003년 유니랩 인수를 통해 식품포장용 랩 시장에 진출했다.
2005년 전자소재용 테이프 시장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한솔케미칼이 전자소재사업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1250억원에 인수했다.
유니랩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산업용 테이프 사업도 디스플레이‧반도체‧2차전지 제조 등 분야에서 국내‧글로벌 전자기업을 다수 수요처로 확보하고 있다.
심병섭 테이팩스 대표는 “테이팩스는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회사인 한솔케미칼과의 시너지를 활용하고 전자소재 분야에 역량을 꾸준히 집중시킴으로써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솔케미칼은 테이팩스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로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회수하고 신주 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인수금융 상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테이팩스 상장은 당초 2016년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업공개(IPO) 준비작업이 늦추어지며 한솔케미칼 편입 1년여만에 본격화됐다.
한솔케미칼은 테이팩스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00억-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