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대표 박정원‧이재경)이 연료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은 2014년 7월 퓨얼셀파워를 소규모 합병방식으로 인수한 후 미국 Clearedge Power를 자산양수 형태로 인수해 국내와 미국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료전지 매출액이 2014년 222억원에서 2015년 1684억원, 2016년에는 1872억원으로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앞으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발전부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강화에 따라 연료전지 발전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7년에는 수주액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생산능력에서 태양광, 풍력에 비해 부지 선정 및 절차적 측면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가중치도 2로 높아 기술적 보완과 함께 가격에서도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RPS 의무비율이 연평균 1%p씩 증가하는 2018년 이후에는 시장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은 소형 600W급부터 중대형 400kW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사업영역은 주택용, 규제용, 건물용 등 중대형 시장이기 때문에 수주액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시장에서는 기존의 한전 발전자회사 6사 외에 민자 발전사 12사를 추가 확보해 수요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며 다양한 연료원 사용제품을 개발해 신규시장 개척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국시장에서도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상업용 건물, 공장, 데이터 센터, 병원, 대학 등에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발전 사업은 규제 사업이라 정부의 정책이 중요하다”며 “최근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이고 2018년부터 RPS도 증가하기 때문에 발전 사업자들의 연료전지 발전 수요도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들이 맞물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규제 등 사업 진행에 큰 애로사항도 없어 추후 수주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