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성준경‧함재경)이 황산코발트 재가동을 통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황산코발트 생산기업으로 2013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TiO2(Titanium Dioxide)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2016년 이후 황산코발트 1000톤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최근 전기자동차(EV) 시장 확대로 가격이 급등하자 재가동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코발트 가격은 2017년 들어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국제 코발트 가격은 9월8일 톤당 6만1000달러로 1월 초 3만2750달러에 비해 약 86.3% 가량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은 글로벌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이 내전 등으로 생산‧유통이 제한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메이저 Yantai가 8월부터 생산을 중단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수요는 EV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EV 보급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LiB 양극재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초합금용 수요가 창출된 영향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인디아, 프랑스 등도 정부 차원에서 LiB를 탑재한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어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 메이저들이 수요 신장을 기대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나 완공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2017년 3/4분기 황산코발트 공장을 시험가동했으며 4/4분기 혹은 2018년 초부터 본격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발트 사업 재도약을 위해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사업부문마다 전문성 및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코발트 사업은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며 분할 기일은 10월31일”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