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11월1일부터 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HD현대코스모 지분 100%를 확보하며 합병 기일은 12월30일로 알려졌다.
합병이 완료되면 HD현대오일뱅크는 존속기업으로 남고 HD현대코스모는 소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코스모는 2014년 당시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정유기업 코스모오일(Cosmo Oil)이 50대50 합작투자로 설립한 석유화학기업으로, P-X(Para-Xylene), 벤젠(Benzene)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5-2017년에는 P-X 호황이 이어지며 영업실적 호조를 누렸으나 2021년 영업이익 마이너스 756억원, 2022년 마이너스 1060억원, 2023년 534억원으로 적자를 계속하고 있다.
다만, HD현대오일뱅크는 2016년 롯데케미칼와 60대40으로 합작 설립한 현대케미칼을 통해 컨덴세이트 스플리터(Condensate Splitter)와 M-X(Mixed Xylene) 100만톤 플랜트를 상업 가동하고 HD현대코스모에게 M-X 70만-80만톤을 공급하고 있어 합병을 통한 운영 효율화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