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Paper(JPC)가 CNF(Cellulose Nano Fiber)의 자동차용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Japan Paper는 6월 말 Shizuoka 소재 Fuji 공장 부지 안에 CNF 강화수지 실증설비를 완공하고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3억엔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PA(Polyamide), PE(Polyethylene), PLA(Polylactic Acid) 등에 CNF를 10-30% 혼합해 강도를 높여 연간 10톤 이상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요구품질 수준이 높은 자동차용 시장을 공략한 후 가전제품, 건축소재 등으로 투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CNF는 목재나 펄프를 나노미터 단위까지 불어낸 것으로 방탄조끼, 교각 보강재로 투입되는 아라미드섬유와 동등한 강도를 보유하고 있다.
실증설비에는 Kyoto University의 야노 히로유키 교수가 개발한 「Kyoto Process」의 노하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F를 제조한 후에 수지를 섞는 것이 아니라 수지와의 친화성을 부여한 소수화 펄프를 해섬처리와 동시에 수지에 용융혼연해 공정을 줄이는 제조공법으로 제조코스트를 대폭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apan Paper는 먼저 환경성이 추진하고 있는 Nano Cellulose Vehicle(NCV) 프로젝트에 구조재용을 중심으로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NCV 프로젝트에는 Denso, Toyota Boshoku 등 관련기업 20곳과 각종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어 다양한 조언을 통해 자동차의 어떠한 부품에서 사용이 가능할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밖에 양산화를 위한 제조기술과 사용영역이 넓은 PP(Polypropylene)를 혼합해 GFRP(유리섬유강화플래스틱) 수준의 강도를 부여하는 기술 확립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CNF는 기저귀, 볼펜, 스피커, 청소시트 등으로 상용화되고 있으나 자동차 시장에서는 아직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이 2030년 CNF 관련소재 시장규모를 1조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이 2500엔 수준을 형성하며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Japan Paper는 2017년 9월 CNF 연구거점을 기존 연구개발본부가 있는 Tokyo에서 Fuji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CNF 복합수지를 kg당 5000엔 정도에 제공할 수 있도록 생산체제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제지기업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CNF 분야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자동차용 공급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