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폴리에스터(Polyester) 신제품을 통해 효성이 주도하는 신축성 섬유 시장에 도전한다.
휴비스는 효성의 대표적인 신축성 섬유인 폴리우레탄(Polyurethane)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폴리에스터 섬유를 개발했으며 최근 생산능력을 1200톤에서 2600톤으로 2배 이상 확대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폴리에스터 섬유는 2015년 양산화한 것으로 방적 과정에서 서로 성질이 다른 폴리에스터 섬유를 혼방함으로써 폴리우레탄과 비슷한 신축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자라(Zara), H&M 등 SPA 브랜드가 성장함에 따라 수요가 연평균 30%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기존 주류제품이었던 폴리우레탄을 일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Uniqlo) 역시 최근 주력 하의제품의 혼용율을 폴리우레탄, 면에서 폴리우레탄, 신축성 폴리에스터, 면으로 변경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일상복에 폴리우레탄 없이 잘 늘어나는 옷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신축성 폴리에스터가 다수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축성 폴리에스터는 기존 폴리에스터보다 가격이 kg당 3-4달러 높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상업화 이후 2년 동안 매년 판매량이 20%씩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폴리우레탄 역시 신축성 섬유 시장에서 계속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우레탄은 벤젠(Benzene), 부타디엔(Butadiene) 중합으로 제조해 신축성이 고무 수준이고 2%만 혼용해도 적용제품의 신축성을 대폭 늘릴 수 있어 여전히 대표적인 신축섬유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