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가황고무가 TPC(Polyester base Thermoplastic Elastomer)로 대체되고 있다.
일본 Mitsubishi Chemical(MCH)은 유연함과 내유성, 내마모성을 양립시킨 새 TPC 그레이드를 개발했다.
TPC는 내유성과 내마모성, 내열성에 우수하며 PC(Polycarbonate)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경질수지와 열접착이 가능해 펜 손잡이, 패킹 등 2색 성형 분야에서 다수 채택되고 있다.
TPC는 유연함이 특징이지만 기름을 흡수해 팽창하는 약점이 있으며 스킨로션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CH는 베이스인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지에 배합하는 고무성분을 기존과는 다른 소재를 사용해 고무와 같은 탄력성이 있으며 내유성과 내마모성 모두 갖추는 TPC를 개발했다.
내유팽창성능 실험에서 기존 제품의 부피팽창률은 15% 전후인 것에 비해 개발한 소재는 10%이하로 억제시켰다. 내마모성도 기존 소재의 성능을 웃돌았다.
TPC는 사출성형 등 가공이 쉽고 가황고무에 비해 제조 코스트가 낮아 자동차부품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2색 성형용은 나일론(Nylon) 수지와 열접착 가능한 기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제품은 손에 묻어나는 스킨로션이 비디오카메라 등의 손잡이 소재에 노출돼 팽창‧열화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신제품은 대응이 가능해져 다수가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PC는 MCH 외에도 Toray, DuPont, Toyobo가 경쟁하고 있다.
MCH는 새로운 브랜드 투입으로 2색 성형분야의 용도 개발에 힘을 쏟으며 수율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가황고무를 대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