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itsubishi Chemical(MCH)이 가죽과 같은 감촉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이렌(Styrene)계 엘라스토머 TPS(Thermoplastic Styrene)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TPS는 유연성, 내마모성이 우수해 자동차의 시트레버, 전동공구 그립 등에 사용되고 있으나 감촉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동성을 높이면 강도, 내마모성 등이 약화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자동차 내장부품은 디자인성이 뛰어나고 가죽, 합성피혁과 같은 감촉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 TPS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성형성 향상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MCH는 소재 설계 단계부터 유연성, 내마모성, 감촉을 유지한 채 유동성만 2배 이상으로 향상시킨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디자인성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바늘로 꿰맨 듯한 스티치 무늬 등 섬세한 무늬를 금형성형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MCH는 분석장치로 감촉을 정량화하는 독자적인 공법을 개발해 신제품에 부드러운 감촉과 드라이한 느낌을 추가해 가죽이나 합성피혁과 같은 느낌을 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제품의 내상성을 평가하는 시험에서는 경질 PVC(Polyvinyl Chloride)와 기존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는 표면에 흠집이 생기며 질감이 떨어졌지만 신제품은 흠집이 생기지 않고 질감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내장표피재나 주변 영역은 디자인성이나 외관에 요구하는 특성이 많고 요구수준도 높은 편이어서 기존제품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신제품은 자동차의 인스트루먼트패널 등의 내장표피재나 어시스트 그립 등 대형부품 용도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일본 자동차 생산기업들로부터 내장표피재 및 주변 영역 소재용으로 채용된 상태이며 유럽 자동차기업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외에 손목시계 밴드 등으로도 제안할 방침이며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용 수요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통용되는 완성도 높은 신제품으로 설정하고 Yokkaichi 소재 생산설비를 활용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