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대표 오준록)가 반도체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SKC는 자회사 SKC솔믹스가 반도체 제조공정용 소모성 부품 실리콘(Silicone)과 쿼츠 생산설비 증설에 21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0월11일 밝혔다.
쿼츠와 실리콘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대표적 소모성 부품으로 최근 IoT(Internet of Things), 자율주행 자동차 등 정보통신(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대적인 수요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SKC솔믹스는 2018년 2/4분기까지 실리콘 생산설비 증설 및 개선에 115억원, 쿼츠 생산설비 증설에 1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실리콘은 식각공정에 투입되며 교환주기가 짧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쿼츠는 고순도 유리로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공정, 반도체 회로패턴 이외의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사용하는 등 수요가 많다.
SKC솔믹스 자체 추정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시장규모는 실리콘이 약 5500억원, 쿼츠는 약 8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 사업을 아우르는 반도체 토탈 솔루션 선도기업이라는 장기비전을 이행하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SKC솔믹스는 알루미나(Alumina) 및 실리콘, 실리콘카바이드, 퀴츠 등 다양한 파인세라믹스 제품군을 생산하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2011년에는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으나 2016년 철수하고 파인세라믹스 사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2017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23% 증가하는 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