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F(Dimethyl Fumarate)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DMF는 메탄올(Methanol)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메틸아민 유도제품의 일종으로 우레탄계 합성피혁과 스판덱스 섬유를 비롯해 농약, 의약품, 각종 폴리머 등의 용매, 특수잉크용 용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Shandong을 중심으로 DMF 생산량을 매년 늘려왔으나 2017년 8월부터 정부 산하의 환경 조사단을 파견하고 대부분 공장에 대해 가동중단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메이저인 Shandong Hualu Weiye Xinbancai도 공칭 생산능력 25만톤 가운데 절반 정도만 생산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가동을 아예 중단해 공급이 격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Qingdao항이 8월 중순부터 위험화학제품의 취급을 금지하며 Shandong에서 생산한 DMF를 수출할 수 없게 된 것 역시 수급타이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handong Hualu Weiye Xinbancai는 정부 규제로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Qingdao항을 통한 수출도 금지됨에 따라 수출을 중단하고 내수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수입 비중이 높았던 인디아, 일본 시장도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의 환경조사 및 가동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체 수입제품 모색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시장은 롯데정밀화학이 공급했으나 2011년 자체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Zhejiang Jiangshan Chemical로부터 전량 수입함으로써 2016년 기준 전체 공급량의 30%를 책임졌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Zhejiang Jiangshan Chemical이 2016년 말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했으며 대체할 곳을 찾지 못해 사업에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디아, 일본 등의 출하 요청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