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페놀수지(Phenolic Resin) 사업규모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화기업은 핀란드의 대표적 목재기업 Kotkamills Oy의 테고필름(Tego Film) 브랜드인 임프렉스(Imprex)를 생산하는 자회사 Kotkamills Imprex를 345억원에 인수한다고 10월12일 공시했다.
테고필름의 종이류의 하나인 크라프트 원지를 페놀수지에 담근 후 건조한 시트로 합판에 열압 접착한 후 콘크리트 패널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테고필름을 접착한 테고합판은 판면이 고르고 내마모성이 뛰어나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거푸집 작업 시 8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축시공비 절감 및 자원 재활용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고필름은 세계적으로 동화기업을 포함해 3사만이 생산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표면소재이며 동화기업이 인수한 Kotkamills Imprex는 유럽 테고필름 시장 및 강마루 제조용 페놀수지 함침 시트인 코어스탁(Core Stock)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인수 후 시너지가 기대된다.
동화기업은 2017년 4월 국내 생산량 1위 액상 페놀수지 생산기업인 태양합성을 405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Kotkamills Imprex까지 인수함으로써 페놀수지 및 응용제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페놀수지 등 화학 사업을 글로벌 신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며 “Kotkamills Imprex 임프렉스 인수를 통해 유럽에도 처음으로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