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대표 이화영‧정의승)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적용을 받은 가성칼륨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유니드는 2016년 5월 한화케미칼과 염소, 가성소다(Caustic Soda) 등을 생산하는 한화케미칼 울산1공장 인근 CA(Chlor-Alkali) 공장의 생산설비와 토지 등을 842억원에 양수해 최근까지 이전 작업을 진행했으며 시운전을 거쳐 이르면 2018년 1월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니드는 울산, 인천, 중국에 공장을 보유했으나 한화케미칼로부터 인수한 공장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6년 9월 원샷법 승인을 받게 되자 인천공장을 폐쇄하고 울산으로 이전시켜 주력공장으로 육성하고 있다.
당시 원샷법 적용을 받은 사업재편 내용은 한화케미칼이 울산 가성소다 공장을 유니드에게 매각하고 유니드는 가성칼륨 공장으로 개조하는 것이 골자였으며 유니드는 투자비를 절감하고 생산량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공급과잉량 20만톤을 감축하고 매각 대금과 세제혜택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고기능성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 등 고부가가치 신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니드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2018년 1월2일부터 본격 가동 및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가성칼륨이 액상 일일 825톤, 고체 540톤 등 1365톤으로 연간 44만5000톤에 탄산칼륨은 일일 375톤으로 연간 12만5000톤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염소도 17만4000톤 가량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경득 유니드 울산공장장은 “당초 예정보다 가동 계획이 다소 늦어졌으나 울산공장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1위 가성칼륨 생산기업이라는 지위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