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글로벌 접착제 메이저 헨켈(Henkel)이 순간접착제 불글루(Bull Glue) 311에서 기준치를 최대 27배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최근까지 온라인으로 해당제품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환경부는 추석 연휴 직전 불글루 311의 판매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보라 의원(자유한국당)이 10월12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 출시된 헨켈의 불글루 311은 2016년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발암성 화학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 결과 포름알데하이드(Formaldehyde)가 기준치의 3.6배, 아세트알데하이드(Acetealdehyde)가 기준치의 27.4배 초과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일반판매가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블로그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불글루 311을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으로 분류된 불글루 311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면 발암성 검사를 받고 인증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
헨켈은 담당직원의 실수로 불글루 311을 일반인에게 판매했으나 재고를 전량 폐기 조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헨켈이 판매한 불글루 311은 총 5만9051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