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광판 보호필름 시장은 TAC(Triacetyl Cellulose)계에서 비TAC계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편광판에 투입되는 PVA(Polyvinyl Alcohol)를 보호할 때에는 TAC계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화면이 대형화‧고정밀화되고 코스트다운에 대한 니즈가 확산됨에 따라 아크릴계, COP(Cyclo Olefin Polymer),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계열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TAC 필름은 천연 고분자인 셀룰로오스(Cellulose)로 제조하며 PVA를 감싸는 형태로 보호하는데 주로 투입된다.
광학이방성을 갖추고 있어 무지개 무늬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광학필름에 최적화된 소재로 평가됐으나 친수성이 있어 수분을 흡수하면 얼룩이 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 베이스 PET, 아크릴, COP 등 비TAC계 필름이 서서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IHS Markit에 따르면, 편광판 보호필름 시장에서는 패널의 대형화와 박막화에 따라 내구성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며 비TAC계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채용비중이 2012-2021년 사이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셀 방식의 정착도 비TAC계의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편광판의 최대 용도인 액정TV는 한국, 타이완 등에서 패널을 제조하고 유럽, 중남미 등에서 조립하는 오픈셀 방식이 정착됨에 따라 서플라이 체인이 길어지고 있다.
운송 과정에서 TAC 필름을 부착한 패널이 적도를 건널 때 수분을 흡수해 얼룩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비TAC계의 채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TAC계 필름 가운데에서는 PET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TAC계 필름 시장점유율은 2015년 아크릴 48.1%, COP 42.8%, PET 7.8% 수준이었으나 2017년 아크릴 52.3%, COP 32.1%, PET 14.2%로 PET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는 아크릴 45.6%, COP 23.6%, PET 29.0%를 나타내며 PET만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ET는 내수성, 강도, 투명성이 뛰어나며 무지개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단점이었으나 백라이트가 CCFL(냉음극관)에서 LED(Light Emitting Diode)로 전환되며 파장분포가 변했고 PET의 이방성을 향상시키는 연신기술을 적용하며 해결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기준 주요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의 비TAC계 채용비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60%, LG디스플레이 80%, 타이완 AUO 57%, Innolux 50% 수준인 반면 BOE 15%, CSOT 3%로 중국기업들은 아직까지 TAC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BOE와 SCOT 등 중국기업들은 앞으로 10.5G 대형패널이 중심을 이루며 비TAC계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