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석유화학 메이저 SCG Chemicals이 에틸렌(Ethylene)과 유도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SCG Chemicals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아시아 3개국에서 동시에 에틸렌 관련 투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동남아에서 신장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거액의 투자금을 투입해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은 Dow Chemical과 합작한 Map Ta Phut Olefins(MOC)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MOC는 타이 동부 Rayong에서 에틸렌 생산능력 9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80만톤의 NCC를 가동하고 있으며 아직 증설폭을 밝히지 않았으나 과거 Dow Chemical과 합작한 또다른 올레핀 생산기업 Rayong Olefins이 에틸렌 생산능력을 80만톤에서 90만톤으로 확대한 선례를 감안했을 때 10만톤 이상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도제품 투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베트남 남부 Long Son에서는 Petrovietnam과 합작해 에틸렌 생산능력 100만톤의 NCC를 중심으로 컴플렉스를 구축하고 있다.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총 54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유도제품 생산능력은 PE(Polyethylene) 100만톤, PP(Polypropylene) 50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유도제품은 생산물량의 70%를 베트남 내수에 공급하고 나머지 30%는 수출할 계획이다.
SCG Chemicals은 해당 컴플렉스의 상업가동을 계기로 베트남 포장소재용 필름 등 수지 가공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G Chemicals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최대 메이저인 Chandra Asri Petrochemical(CAP)의 2대 주주로 출자비중이 30%에 달한다.
CAP는 2021-2022년 에틸렌 No.1 100만톤 크래커를 상업가동할 계획으로 사업화 조사(FS)에 착수했다.
SCG Chemicals은 2017년 상반기 매출이 1038억5600만바트(약 3조5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7%, 순이익은 226억2500만바트(약 7700억원)로 12% 늘어났다.
안전한 경영의 기준이 되는 유동비율은 121.6%로 2011년 말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뛰어난 재무안전성을 바탕으로 수요 신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레핀 및 폴리올레핀(Polyolefin)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3개국에서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동시에 실시하면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원료가격 하향화, 합성수지 수요 신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규모화를 실시하기 적합한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