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중국 소형 배터리 사업을 확대한다.
LG화학은 10월25일 이사회에서 중국법인인 Nanjing Information & Electronics Materials의 소형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377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다만, 투자로 증가하는 생산능력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은 최근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현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IT용을 포함해 소형 배터리 수요가 계속 신장함에 따라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anjing 법인에서 생산하는 소형 배터리는 중국 현지 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으로 공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Nanjing 법인에 대한 출자는 글로벌 IT 및 논(Non) IT용 소형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능력 확대 투자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생산능력을 어느 정도 확대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배터리 부문에서 수익성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2017년 2/4분기 6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3/4분기에도 매출 1조18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지속했으며, 특히 매출은 분기별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소형 배터리 사업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자동차용 매출도 계속 늘어나며 2017년 연간으로는 배터리 사업부문에서만 매출액 4조6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소형 배터리는 2조2000억원, 자동차용 배터리는 1조7000억원, ESS(Energy Storage System)는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