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자유는 수급타이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산지인 인디아의 종자 수확량 및 재고가 부족한 영향이 크며 2018년까지도 타이트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착유 전 종자 수확량이 2016년 11월-2017년 3월 100만톤 정도로 전년동기대비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고 역시 낮은 수준이고 2016년 약 20만톤을 상회했던 이월분 종자가 대폭 줄어들어 2018년 사용할 종자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작지 역시 2017년 재배가 거의 종료된 9월 기준 면적이 81만7000ha로 전년동기대비 약 3% 축소돼 수확량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수요는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다소 둔화됐던 중국 세바신산(Sebacic Acid) 생산기업들의 거래가 되살아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가격 지표인 로테르담 가격도 9월 평균 톤당 1765달러로 강세를 유지했다.
중국 세바신산용 수요 급증으로 1800달러를 넘어섰던 4월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5월 이후 5개월 연속 1700달러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공급기업들 역시 국제가격 급등을 타고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피마자유의 수입가격을 국제가격에 항구 도착 시의 환율을 적용해 책정하며 9월에는 kg당 198엔으로 전년동월대비 60-70엔 가량 높게 결정했다.
일본 수입가격은 4월부터 190엔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내수 공급가격은 수입가격 상승분의 50-70% 수준에 그치고 있어 공급기업들이 2017년 1월부터 꾸준히 적정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