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글로벌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동북아 가격이 2017년 4월부터 톤당 450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9월에는 470달러 수준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알루미나(Alumina)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수출량이 많은 중국기업들이 수출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시장은 건축자재, 자동차 부재용 수요를 타고 알루미늄, 알루미나 공장이 고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제동공정에서 사용하는 가성소다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가성소다는 본래 가을철 전해설비 정기보수가 종료되면 겨울철부터 공급량이 늘어나며 수급이 완화돼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17년에는 하락요인이 해소된 가운데 수요도 계속 급증하고 있어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오스트레일리아가 알루미늄 생산 확대를 시도하고 있어 가성소다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북미 수급타이트도 아시아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에서는 8월 하순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전해기업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생산설비를 대거 가동중단함에 따라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4분기부터 중국이 알루미늄 생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성소다 수요 급증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Shandong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알루미늄, 알루미나 공장 가동을 제한하는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실시될 예정으로 가동률이 30% 가량 저하돼 가성소다 소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