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산 SM(Styrene Monomer)에 대한 반덤핑 조사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반덤핑 예비판정이 빠르면 2018년 2월에 나오고, 최종판정은 6개월 후인 8-9월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017년 6월23일 한국, 미국, 타이완산 SM의 덤핑 혐의를 조사해 1년 이내 완료할 예정이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2018년 12월23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 국내기업들은 2017년 9월 중국 상무부가 요구한 질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질의서 제출 후 조사기간이 5-6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예비판정이 2018년 2-3월경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예비판정 발표는 2017년 말로 예상했으나 추가 조사가 이어지고 있어 2018년 2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덤핑률은 수입국가, 생산기업에 따라 2-50% 수준으로 천차만별”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수요기업들이 반덤핑 판정에 주시하고 있어 매년 12월 이루어지는 1년 단위 장기계약에 대한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이 매년 10-11월 협상을 통해 다음해 장기계약을 12월에 체결했으나 2017년에는 SM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이 2018년 2월로 미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물거래에 의존하고 있다”며 “덤핑률 부과 정도에 따라 거래선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요기업들은 최근 현물거래에 집중함에 따라 운송기간이 40-50일 소요되는 미국산 수입을 회피하고 있으며 근거리 운송이 가능한 아시아산에 집중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