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요 신장이 가속화되며 자체생산 및 수입을 모두 확대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에틸렌 수출이 꾸준한 가운데 폴리올레핀 수요가 계속 신장한 영향으로 2017년 9월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53만44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3.7% 증가했다.
또 4-9월 생산량도 317만톤으로 7.2% 늘어나며 2016년 2월 에틸렌 크래커 1기가 폐쇄한 영향이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서는 2014-2016년 에틸렌 생산설비 3기가 폐쇄돼 현재 12기만 가동하고 있으며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에틸렌, PE(Polyethylene) 등 유도제품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9월에도 에틸렌 가동률이 평균 95.5%를 기록했으며 95% 이상 풀가동 상태가 2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가동률을 100% 가까이 유지하는 가운데 8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돼 아시아 에틸렌 가격이 상승하고 원료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도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은 석유화학제품 수출 및 수입을 모두 늘리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8월 에틸렌 환산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18만9200톤으로 3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에틸렌, PVC(Polyvinyl Chloride), MEG(Monoethylene Glycol) 등도 증가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신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품목별 수출량은 에틸렌이 5만9159톤으로 22.3%, PVC는 2만9127톤으로 1.6%, MEG는 1만5244톤으로 7.8%, SM(Styrene Monomer)은 1만2088톤으로 6.2% 증가했다.
수입도 7만5700만톤으로 7.2% 늘어났다. 한동안 증가세를 나타냈던 에틸렌, EDC(Ethylene Dichloride)는 줄어든 반면 HDPE(High-Density PE)는 2만372톤으로 64.9% 급증했고 LDPE(Low-Density PE)는 3만1759톤으로 17.9% 증가했다.
일본은 이미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풀가동하고 있어 생산량을 더이상 늘리지 못함에 따라 수입에 대한 니즈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수출입격차는 11만3500톤으로 10.6% 증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