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연구개발(R&D)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Oil은 마곡 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있는 「S-Oil 기술개발센터(TS&D)」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며 R&D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S&D는 1991년 온산공장에 세운 기술연구소를 대체할 새로운 R&D 핵심기지로 2만9099평방미터 면적에 구축했으며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분야의 성장동력 개발에 필요한 핵심역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3월 윤활유 실험동을 완공했으며 최근에는 화학 실험동을 완공하고 입주작업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활유 실험동은 최적의 윤활기유와 기능별 첨가제를 조합해 윤활유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화학 실험동에서는 화학기술과 관련된 생산제품의 개선 및 개발, 고분자 중합 촉매 및 공정 개선 연구, 고분자 관련 분석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현재 기술개발센터 가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연구동의 공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센터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유산업은 장치산업으로 분류돼 초기비용이나 유지‧관리비에 비해 R&D투자가 적은 편이나 S-Oil은 TS&D 완공을 통해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전체 매출에서 R&D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돼 주목된다. 2012년에는 0.03%에 불과했으나 2014년 0.04%, 2016년 0.1%, 2017년 상반기 0.07% 등을 기록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마곡 기술개발센터는 경제, 문화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우수한 인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것”이라며 “신규 프로젝트 성공과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에 필수 핵심 역량인 R&D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정유기업들도 R&D 강화를 위한 재정비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994년 설립한 대덕기술원을 기반으로 2011년 재출범한 글로벌 테크놀로지의 정식 명칭을 2017년 초 기술혁신연구원으로 변경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판교에 2011년 설립한 중앙기술연구원을 최근 윤활연구소가 자리한 용인으로 옮겨 R&D센터를 한곳에 모았다.
GS칼텍스는 1986년 여수공장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8년 대덕연구단지에 마련한 중앙기술연구소(현 기술연구소)가 R&D를 총괄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