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가 고강도 탄소섬유로 연료전지자동차(FCV)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Toray가 새롭게 개발한 「T720S」는 고강도 레귤러 토우(Regular Tow)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로 인성강도가 6GPa로 항공기용으로도 투입할 수 있는 고기능제품 「T800」와 유사하며 탄성률 역시 27톤으로 범용제품 「T700」과 T800 중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T700 생산설비를 개선해 양산화함으로써 설비투자액을 절감했으며 앞으로 FCV의 수소탱크 용도를 중심으로 제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인성강도가 높아 고압 환경에서 버텨야 하는 FCV 수소탱크 용도에서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Toray 역시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의 Mirai에 2010년부터 탄소섬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 자동차기업들도 2020년까지 FCV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글로벌 생산체제 확충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에서는 2018년 초까지 구미 소재 기존설비를 개선해 생산체제를 고도화할 방침이며, 수요 동향에 따라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FCV 수소탱크 외에 고강도제품만의 메리트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용도도 함께 개척한다.
주로 CNG(압축천연가스) 탱크, 송전선 심재 등 기존에도 산업용 탄소섬유를 사용하던 시장의 고부가가치화 니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전선은 산업용 탄소섬유의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이며 T720S를 적용함으로써 철탑의 간격을 넓혀 설치하거나 심재를 얇게 제조해 1개당 송전량을 늘리거나 더 많은 전선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시장이 중심이지만 중남미, 아프리카에서도 인프라 투자의 토탈 코스트를 저감할 수 있어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CNG 탱크 용도 역시 고부가가치 그레이드로 전환하면 탄소섬유 투입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안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