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E(Polyethylene) 수출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11월9-10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주최한 「제5회 CMRI 석유화학 컨퍼런스」에서 ICIS의 Chow Bee Lin은 「미국 에탄 크래커(Ethane Cracker) 시장현황과 아시아 석유화학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미국은 에탄 크래커 신증설에 이어 PE 생산설비의 신규건설
을 확대함에 따라 아시아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신증설을 통해 PE 생산능력을 2019년까지 650만톤, 2020년까지 1210만톤 확대하며 2020년 125만톤을 중국 등 동북아에, 55만톤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Chow Bee Lin은 “미국이 PE를 세계 전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특히 아시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PE 수출은 미국산이 중국 이외에도 유럽, 중남미 등에 유입됨에 따라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how Bee Lin은 “미국산 에탄 베이스 PE는 동북아에서 생산되는 나프타(Naphtha) 베이스에 비해 톤당 600달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고부가화제품인 메탈로센(Metallocene) PE도 2020년까지 420만톤 수준 신증설할 예정이어서 범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how Bee Lin은 “메탈로센 PE 가격은 범용 그레이드와의 스프레드가 2017년 초 250달러에서 최근 100달러까지 좁혀졌다”며 “미국산 메탈로센 PE 증설이 마무리되면 범용과의 스프레드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생산기업들이 메탈로센 PE에 대한 신증설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어 범용화가 임박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