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천연흑연은 글로벌 가격이 오랜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정부 주도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공급기업들의 가동이 제한되고 있고 모잠비크의 신규설비도 상업가동 일정이 3개월 가량 지연되며 공급량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내화물용 수요가 회복돼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천연흑연 가격은 중국이 2016년까지 20% 상당 부과하던 수출관세를 유럽, 미국의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이유로 2017년 초 폐지함에 따라 중국산이 저가에 다량 공급되며 하락한 바 있다.
또 모잠비크의 신규설비가 8월 상업가동을 준비한 것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가을 들어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가격 역시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천연흑연 시장은 기존 주력용도인 철강 내화물용이 구조재편 덕분에 회복되고 있고 전기자동차(EV) 보급 확산으로 LiB(Lithium-ion Battery) 용도도 계속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기업들이 정부의 환경규제 여파로 수요 신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모잠비크의 신규설비는 당초 8월 상업가동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10월 말로 가동일정이 지연됐으며 공급량 20만톤 증가 영향은 2018년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흑연 가격은 중국이 수출관세를 철폐하기 이전인 2017년 초 수준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