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대표 이화영‧정의승)가 라이온켐텍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유니드와 라이온켐텍은 최근 시장에서 유니드가 라이온켐텍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됨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인수 및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에 검토 중이라는 답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니드 측이 11월10일 “라이온켐텍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유니드 관계자는 “라이온켐텍 인수를 검토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인조대리석 시장이 최근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라이온켐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온켐텍 역시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으며 추후 재공시하겠다”고 답했다.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는 “인수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어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글로벌기업과 경쟁하며 고전하고 있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드는 1980년 설립된 화학기업으로 2016년 상반기 기준 자산총계가 8090억원에 달했으며 최근 3년 사이 매년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칼륨계 화학제품 생산능력은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6년에는 한화케미칼의 울산공장을 인수하며 사세를 넓혔다.
라이온켐텍은 1982년 설립돼 합성왁스 시장점유율 1위, 인조대리석은 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자산총계는 1275억원이며 최근 3년 사이 매출규모는 매년 1100억-1200억원 수준이었다.
유니드와 라이온켐텍은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추가사항을 12월8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재공시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