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화장품용 안료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DIC는 미국 자회사인 Sun Chemical을 통해 화장품에 사용하는 안료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TiO2(Titanium Dioxide)를 제외한 화장품 안료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립, 아이섀도우, 치크 등 포인트 메이크업용으로 주로 공급했으나 앞으로는 바르는 면적이 넓은 베이스 메이크업용 TiO2 등의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바디케어, 스킨케어 등 미용 용도 중심의 신제품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Sun Chemical의 연구개발(R&D) 부문이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색감, 기능성 등을 중심으로 주름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무기안료, 손톱에 거울 느낌을 부여할 수 있는 광휘소재를 개발했다.
무기안료 신제품은 빛의 확산작용을 이용해 난반사를 유도함으로써 주름이 보이지 않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손톱에 바르는 광휘소재는 베이스코트를 바를 때 알루미늄 안료 입자가 표면에 균일하게 퍼지도록 도포함으로써 표면을 거울처럼 마무리할 수 있으며 매니큐어 뿐만 아니라 자외선 등으로 경화하는 젤네일 용도로도 제안할 계획이다.
DIC는 포인트 메이크업용 안료 매출이 전체 화장품용 안료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이스 메이크업용은 다른 TiO2 생산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에 고전해왔다.
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으며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용 시장도 함께 개척함으로써 수익성 악화를 저지할 방침이다.
미용 시장은 세계적으로 일본의 시장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며 신규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DIC는 각국의 화장품 규격에 모두 대응이 가능한 안료를 공급하고 있고 중금속 함유량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스킨케어, 바디케어로 확장함으로써 화장품 안료 사업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