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이홍열)이 생분해성 수지 사업을 언제 정리할지 주목된다.
롯데정밀화학은 7월 이사회를 통해 생분해성 수지 사업을 위한 자회사인 에스엔폴 매각을 결정했으나 매각 협상자와 논의가 계속되며 정확한 매각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에스엔폴 매각과 관련해 협상하고 있는 곳이 있으나 어디와 어떻게 논의하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협상자들의 결정에 따른 일이라 정확히 언제 매각이 될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스엔폴은 2011년 1월 설립된 생분해성 수지 생산기업으로 당초 글로벌 친환경 소재 수요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기대와 달리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하고 에스엔폴의 예비입찰을 실시했지만 단 1곳도 예비입찰제안서(LOI)를 접수하지 않으며 매각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현재는 매각 협상자가 등장했으나 매각액을 제대로 받을지는 미지수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있으며 11월 초에는 미국 SunEdison과 합작한 폴리실리콘(Polysilicon) 전문기업인 SMP의 파산을 신청하며 6년만에 태양광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대신 염소‧셀룰로오스(Cellulose) 계열 사업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적자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대신할 신규사업 투자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2017년 약 1100억원 정도의 투자 계획을 잡았으며 약 700억 원은 공장 생산성 향상과 정기보수에 사용하고 400억원 정도를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