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xonMobil이 중국에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구축한다.
중국 7대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하나인 Huizhou Daya Bay 경제기술개발구에 석유정제에서 석유화학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단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최근 지방정부와 기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1000만톤급 리파이너리 설비와 에틸렌(Ethylene) 100만톤 크래커 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총 10억-20억달러 상당을 투입할 방침이다.
ExxonMobil은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첨단기술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며 석유정제능력이 1000만톤 이상에 달하고 에틸렌은 100만톤 수준인 대규모 설비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텍사스에도 에틸렌 생산능력 150만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하고 있으며 Sabic과도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Huizhou Daya Bay 지역의 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Huizhou Daya Bay 경제기술개발구는 1991년 Guangdong성 비준으로 설립돼 1993년 국가 개발단지로 승격됐으며 최근에는 정부가 7대 석유화학단지 하나로 지정하고 석유정제능력 4000만톤, 에틸렌 생산능력 400만톤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석유정제능력은 CNOOC가 No.2 석유정제설비를 가동함에 따라 2200만톤으로 확장됐으며, 에틸렌도 CNOOC가 2018년 초까지 120만톤 크래커를 완공하고 Shell Chemicals과의 합작 사업을 통해 생산능력을 22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uizhou는 중국 남부의 주요 수요지와 인접해 있어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ExxonMobil 뿐만 아니라 Sabic도 투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