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은 환경규제 강화로 벤젠(Benzene)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 벤젠 시장은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원료인 콜타르(Coal-Tar)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생산량이 급감한 반면 SM(Styrene Monomer), 페놀(Phenol), CPL(Caprolactam) 등 다운스트림 생산은 확대돼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벤젠 수입이 2014년 60만톤, 2015년 130만톤, 2016년 140만톤으로 늘어났으며 2017년에는 2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겨울철 난방용 석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7년 하반기부터 석탄 관련산업 규제를 더욱 강화했으며 10월 말 기준 석탄 화력 발전소 72곳, 소형 석탄 연소로 4만4000곳을 폐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콜타르는 소형 석탄 연소로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며 중국 벤젠 원료비중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수출은 SK종합화학, GS칼텍스, S-Oil, 현대케미칼 등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이 2016년 이후 적극 확대함에 따라 2014년 25만7534톤, 2015년 59만6976톤, 2016년 74만6680톤을 기록했고 2017년 150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케미칼이 2017년 벤젠 50만톤 플랜트를 본격 가동함에 따라 수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으나 중국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며 “아시아 수급타이트가 이어짐에 따라 미국 수출보다는 중국, 타이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