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에탄(Ethane)을 수입해 ECC(Ethane Chemical Cracker)를 상업화한다.
싱가폴 SP Chemicals은 중국 Jiangsu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65만톤에 달하는 ECC를 건설하고 2019년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질 올레핀(Olefin) 종합 활용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에틸렌 뿐만 아니라 프로필렌(Propylene) 12만2000톤, 수소 1만5000톤, 분해 가솔린 4만5000톤 등의 생산설비와 부대설비를 함께 건설한다. 2018년 가을에는 40만평방미터 상당의 원료 탱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영국 Ineos와 2019년부터 미국산 에탄을 공급받는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세계 최대규모인 9만5000cbm의 VLEC(Very Large Ethane Carrier)를 건조하는 것도 계약에 포함된다.
SP Chemical은 ECC가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 비해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나프타(Naphtha), 석탄에 이어 천연가스 베이스 생산설비를 추가함으로써 원료 다양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CC가 건설되고 있는 Taixing 경제개발구는 에틸렌 전량을 수입해 EO(Ethylene Oxide), SM(Styrene Monomer), PVC(Polyvinyl Chloride), EVA(Ethylene Vinyl Acetate)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는 CA(Chlor-Alkali), 아크릴 체인 등을 강화할 방침이며 ECC를 산업 체인의 베이스로 삼을 예정이다.
SP Chemicals은 신규 크래커 건설 후에도 에틸렌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