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국제유가는 석유 시장 재균형 기대감 고조, 11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량 감소,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7.62달러로 전일대비 0.15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1달러 올라 62.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7달러 하락하며 60.22달러를 형성했다.

12월5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시장이 재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상승했다.
OPEC 등 감산 참여국들이 2018년 12월까지 감산기간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세계 석유 시장이 2018년 재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Morgan Stanley 관계자는 “석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산유국의 감산 효과가 나타나며 2018년 석유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Goldman Sachs도 2018년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58.00달러에서 62.00달러로, WTI 전망치는 55.00달러에서 57.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OPEC의 생산량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은 11월 원유 생산량이 3248만배럴로 전월대비 30만배럴 감소했으며 감산 이행률은 112%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다섯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32로 전일대비 0.14%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