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tyrene Monomer)은 아시아 가격이 다시 급등할지 주목된다.
아시아 SM 가격은 8월 말 미국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한때 톤당 1500달러를 넘보는 수준까지 폭등한 후 수급이 완화돼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최근 주원료 벤젠(Benzene)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중국 SM 생산기업들의 정기보수 및 설비 트러블이 겹치며 11월10일 1300달러 초반으로 급등했다.
중국 Qingdao Soda의 50만톤 플랜트 완공이 2017년 여름에서 2018년 이후로 연기된 것 역시 급등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SM 시장은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미국 멕시코 연안을 강타한 이후 현지 생산 및 물류가 영향을 받으며 폭등세를 나타냈으며 중국이 10월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물류 제한조치 등을 강화함에 따라 고공행진이 지속됐다.
하지만, 겨울철을 앞두고 중국 북부에서 건설공사 건수가 줄어들며 EPS(Expandable Polystyrene) 단열재 거래가 둔화됨에 따라 수급이 완화돼 10월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국에서 11월11일이 「1인 가구의 날」로 정착되며 인터넷 판매 등 소비가 활성화됨에 따라 포장소재 투입이 확대돼 EPS 수요 자체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EPS 시장은 본래 단열재 등 건축용이 70%를 차지하고 포장소재는 30%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50대50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포장소재가 60%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은 13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기초원료 나프타(Naphtha)는 6월 말 400달러 초반에서 최근 6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으며, 벤젠은 12월 들어서도 800달러대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며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을 중심으로 다운스트림이 호조를 지속해 수급타이트를 견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문 무역상들이 2018년 3-6월 정기보수 집중을 앞두고 수급타이트를 조장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