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톤(Acetone)은 아시아 가격이 계속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아세톤 가격은 미국 허리케인 피해의 영향으로 9월 중순 톤당 700달러대를 형성했으며 허리케인 영향이 종료됨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MMA(Methyl Methacrylate), BPA(Bisphenol-A), IPA(Isopropyl Alcohol)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여전히 7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세톤은 프로필렌(Propylene) 베이스 생산 외에 페놀(Phenol) 부생으로도 생산하고 있다.
2016년 가을 페놀 공급과잉의 여파로 가격이 함께 하락했으나 2017년 1월부터 페놀 원료인 벤젠(Benzene)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페놀 생산량이 줄어들며 부생 생산량도 감소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9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이후 60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8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물류가 차질을 빚으며 700달러대를 회복했다.
10월 이후에는 허리케인 영향이 해소되며 수급타이트가 완화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에서 유도제품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페놀 가동률이 올라가며 공급량이 회복된 가운데 아세톤 자체 수요도 꾸준히 신장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세톤은 MMA, BPA, IPA 등 다운스트림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MMA는 세계적으로 호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IPA는 중국기업들이 프로필렌 베이스 대신 아세톤 베이스 생산을 주로 채용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10월부터 아세톤 베이스 IPA 설비들이 환경규제에 따른 가동중단 리스크에서 벗어나 재가동하며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림에 따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