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China Steel Chemical(CSCC)이 에너지 관련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CSCC는 2018년까지 타이완 Kaohsiung에서 LiB(Lithium-ion Battery) 음극재와 슈퍼캐퍼시터용 활성탄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iB 음극재는 소프트 피치를 열처리해 추출 및 분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구형 메소페이즈(Mesophase) 입자를 흑연화한 것으로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생산능력을 5000톤으로 2배 확대했으나 최근의 수요 신장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 아래 2018년 2/4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또다시 2500톤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또 인근에 보유하고 있는 13ha 상당의 부지에도 2018년 1/4분기 흑연 화로 2000톤을 신규 건설할 예정으로 생산체제 안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캐퍼시터용 활성탄은 기존 생산거점의 이전 및 증설을 추진하며 2018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40톤에서 100톤으로 확대한다.
Kaohsiung이 슈퍼캐퍼시터를 동력원으로 취하는 라이트레일(경량궤도 교통) 도입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발전용 수요도 꾸준히 신장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또 새로운 연속 제조기술의 연구개발(R&D)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생산라인에 신기술을 도입해 고품질제품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LiB 관련 사업에서는 음극재 코팅 소재로 사용하는 고연화 포인트 피치의 상업화도 검토하고 있다.
또 석탄화학 업스트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제철소를 운영하는 타이완 FPC와 함께 합작기업을 설립해 콜타르 5만2000톤, 벤젠(Benzene) 1만7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콜타르는 주로 중국, 일본, 아시아 수요처에 직접공급하고 있으며 벤젠은 타이완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CC는 콜타르를 원료로 취하는 카본 사업을 성장 사업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도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기대되는 에너지 관련 사업을 주력 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