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는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 적용으로 급성장이 기대된다.
영국 조사기업 IHS Markit에 따르면, OLED는 FPD(Flat Panel Display) 시장에서 채용비중이 2017년 19%에 불과하지만 2024년에는 36%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HS Markit는 2017년 FPD 시장을 액정이 80% 장악하고 OLED는 19% 수준에 그치나 스마트폰용 채용 및 풀스크린화의 진전으로 2020년 액정 70%에 OLED 29%, 2024년에는 액정 64%에 OLED 36%로 채용비중이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용만 분리해서 보면 2017년에 이미 액정을 넘어서서 역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업들도 OLED 채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OLED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성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출시하며 새로운 흐름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갤럭시S8은 플렉서블(Flexible) 타입의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함으로써 베젤리스, 와이드스크린을 실현했으며 백라이트가 필요없다는 점을 활용해 디자인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폰X도 갤럭시S8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공개됨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 디자인이 갤럭시S8 스타일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애플에게 모두 공급하며 장악하고 있으나 일본 디스플레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생산기업들은 애플이 경쟁기업인 삼성전자와 동일한 그룹에 속한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계속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을 리 없다고 판단하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JDI는 삼성디스플레이에게 밀려 시장 1위 자리를 내어주었으나 최근 화소배열을 변경하는 독자적인 기술과 구부러지는 시트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OLED 발광소재 메이저인 Nippon Steel & Sumikin Chemical은 2017년 Kyushu 사업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Idemitsu Kosan도 2017년 상반기 한국지사인 이데미츠전자재료의 파주공장을 증설해 OLED 소재 생산능력을 5톤에서 8톤으로 확대했다.
Hodogaya Chemical, Mitsubishi Chemcal, Sumitomo Chemical(SCC), Toray도 OLED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SCC는 굴절성능을 발휘하면서 패널을 보호할 수 있는 윈도우필름, 유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터치센서, 연신 없이도 편광특성을 낼 수 있는 편광판 소재 등을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