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중국 가스 대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최근 Beijing, Tianjin, Hebei 등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가스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며 Beijing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으로 난방용 가스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서남지역에 소재한 석유화학설비 등 제조업에 대해 2018년 3월까지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생산설비에게도 가동중단 혹은 생산량을 감축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BASF가 중국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플랜트의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메탄올(Methanol), 초산(Acetic Acid), 요소 등의 가동중단도 잇따르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이 자국 생산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수입을 확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MDI는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이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현재 25만톤에서 2018년 초에는 35만톤으로 증설할 예정이어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또 메탄올 공급 감소에 따른 MTO(Methanol to Olefin) 설비의 경쟁력 약화는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수급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경쟁력이 향상돼 NCC 위주의 국내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