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16년 가을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며 2017년 1/4분기 kl당 4만1800엔을 기록했으나 2/4분기 4만엔대가 붕괴되며 하락세로 전환된 후 3/4분기에도 3만6100엔으로 3000엔 떨어졌다.
아시아 크래커 정기보수, 여름철 LPG(액화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으로 수요 부진이 심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요인이 해소돼 현물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10월 이후에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월평균 수입가격을 바탕으로 분기별로 나프타 기준가격을 결정하며, 수입가격은 일반적으로 나프타가 입항하기 1-2개월 전의 달러 기준가격에 도착 후 환율을 적용해 결정한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3/4분기에 일본 등지에서 다수의 크래커들이 정기보수에 돌입했을 뿐만 아니라 난방기 성수기 종료로 LPG 역시 가격이 하락해 수요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LPG는 사우디산의 일본 수출가격이 5-7월 400달러대를 하회할 만큼 낮은 수준을 나타내 일부에서 나프타에서 LPG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나프타 가격이 강세를 계속해 2018년에는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이행하고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도 한계에 부딪혀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최근 배럴당 63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나프타 수입가격도 7-8월 대폭 하락한 후 상승세로 전환돼 최근에는 CFR Japan 톤당 600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본도 에틸렌(Ethylene) 제조용 나프타 수입단가가 7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 8월에는 톤당 428.7달러로 6월에 비해 30달러 이상 낮았으나 9월 450달러대로 반등했고 12월에는 500달러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