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폭시수지(Epoxy Resin) 가격이 폭등했다.
에폭시수지 가격은 ECH(Epichlorohydrin), BPA(Bisphenol-A) 등 원료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급타이트까지 발생해 FOB NE Asia 톤당 2700달러로 1년만에 100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ECH, BPA는 기초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벤젠(Benzene), 페놀(Phenol)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BPA는 중국 기준 1800달러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CH은 1800달러를 넘어서며 4개월 동안 500-600달러 상승했다.
미국 에폭시수지 시장은 2017년 8월 발생한 허리케인 여파가 이어지며 가격이 2017년 1월 2450달러 수준에서 12월 중순 2900달러로 500-600달러 폭등했다.
Hexion은 미국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12월 가격을 100-110달러 인상했다.
아시아 시장은 전자용 그레이드, 자동차 및 산업용 페인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타이완 Nan Ya Plastics가 12월24-31일 에폭시수지 21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아시아 1월물 가격은 3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며 “2018년 초까지 수급타이트가 이어져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P&B화학, 국도화학 등 국내기업들은 글로벌 에폭시수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국내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도화학과 금호P&B화학은 에폭시수지 가격을 10-11월 범용 기준 kg당 2200-2400원에서 10% 수준 인상한 바 있다. <허웅 기자>